공들의 불평과 감사 | 운영자 | 2023-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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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저마다 불평을 쏟아놓았다. 배구공이 “난, 날마다 귀싸대기를 얻어맞아 볼때기가 남아나지 않아.”라고 했다. 탁구공은 “난, 매일 주걱으로 얻어맞아. 때론 두 사람이 때리고, 아니면 네 사람이 때려대서 정신을 차릴 수 없어.”라고 했다. 축구공은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난, 매일 무지막지한 발에 걷어차여.”라고 했다. 야구공은 “난, 날마다 몽둥이 얻어맞아.”라고 했다. 잠잠히 듣고 있던 골프공은 “그 정도는 말도 하지 마. 너희들은 쇠몽둥이에 맞아본 적이 있냐?”라고 했다. 모든 공들은 불평의 말을 듣고 나니 더 짜증이 났다. 그때 배구공이 감사할 만한 이야기해 보자고 하면서 “난, 선수들이 날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몸을 던져.”라며 감사했다. 탁구공은 “선수들이 날 테이블에서 안 떨어뜨리려고 온 힘을 다해.”라며 감사했다. 축구공은 “날, 골대 안으로 넣으려고 정성을 다하고, 들어가면 다 난리가 나지.”라며 감사했다. 야구공은 “투수는 날 자기 글러브에 넣으라고 정성을 다하고, 타자는 날 멀리 보내려고 온 힘과 정성을 다해.”라며 감사했다. 골프공은 “난, 맞을 땐 아프지만 아무도 못 보는 아름다운 골프장을 구경할 수 있어.”라며 감사했다. 일본에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의 저자 다하라 요네꼬는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자기도 자살하려고 열차에 몸을 던졌다. 그 사고로 다리와 왼쪽 팔, 오른손의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한 청년이 복음을 전했다. 그녀는 복음을 받아들인 후 자기의 오른팔에 손가락이 무려 3개나 붙은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았다. 내면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서 한 청년의 청혼을 받고서 결혼하여 두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면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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