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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차이, 큰 결과 | 운영자 | 2023-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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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질서가 엄격한 숫자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숫자 나라에서는 숫자가 클수록 대우받는다. 1.5는 5보다 작아 항상 5를 깍듯하게 대했다. 그런데 어느 날 1.5가 5를 못 본 척하고 그냥 지나치자 5가 화가 나서 “야, 1.5!, 왜 못 본 척하고 지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1.5는 웃으면서 “나, 어제 점을 뺏다.”라고 하더란다. 1.5가 점을 하나 빼니 15가 된 것이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빼면 ‘님’이 된다. 평생을 괴롭히는 ‘고질병’에 점 하나 찍으면 ‘고칠병’이 된다. 연약한 마음(心)이라도 신념의 막대기 하나만 잘 꽂으면 무엇이든 반드시(必) 할 수 있다는 글자가 된다. ‘짐’이란 글자에 점을 하나 찍으면 ‘침’이 되기도 하고, ‘잠’이 되기도 하고, ‘점’이 되기도 한다. ‘일’이란 글자에 점을 하나 찍으면 ‘알’이 되기도 하고, ‘얼’이 되기도 한다. ‘징’그럽게 미운 사람도 점을 하나 제대로 찍으면 ‘정’다운 사람이 되기도 한다. ‘자살’이라는 글자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살자’라는 말이 된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간다’라는 문장도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다’가 될 수 있고, ‘아버지 가방에 들어간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벽에 ‘Dream is nowhere(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라고 쓰였던 글도 띄어쓰기를 바꾸었더니 ‘Dream is now here(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점’ 하나를 어디에 찍느냐, 빼느냐에 따라 뜻이 전혀 달라지고, 단어를 그대로 보느냐, 뒤집어 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어디를 띄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 사람의 생각이나 신념의 작은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다. 영적 세계에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 큰 믿음을 가졌느냐, 작은 믿음을 가졌느냐의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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