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폭풍에 밀려 같은 자리에서 오랫동안 표류했다고 해서 긴 항해를 했다가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바다 위에 있어도 항해하는 배가 있고, 표류하는 배가 있다. 항해하는 배는 목적지를 향해 가지만 표류하는 배는 그저 수면 위에 떠 있을 뿐이다. 항해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인생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못한다. 닻을 올리지 않으면 배는 새로운 세계로 항해할 수 없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생활이 변하지 않는다. 생각이 바뀌어야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어야 인생도 바뀐다.

각 나라에 여러 명언이 있고, 각 시대에도 많은 명언이 있으며, 각 종교에도 수없이 많은 명언이 있다. 명언은 사리에 맞는 말을 가리킨다. 명언을 따라 사는 것도 지혜로운 삶이다. 그러나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은 명언을 따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된 삶을 누리게 한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요 14:6)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무이한 진리이다.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좇을 때 길을 잃지 않는다. 비진리가 진리를 이길 수 없다. 진리가 되신 예수를 따를 때 비진리를 이기며 살 수 있다. 생명이 되신 예수를 좇을 때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배에 참석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천국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존경만 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