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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 부수기 | 하재규 | 2021-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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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브라운(Steve Brown)은 푸에르토리코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뉴스를 통하여 보게 되었다. 그는 투숙객들이 화재현장에서 탈출하려고 비명을 지르며 구조대의 밧줄에 매달려 있는 광경을 보면서 ‘저 밧줄이 끊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안타까움을 가졌다. 그 이후에 그는 『당신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When Your Rope Breaks)』라는 책을 썼다. 그는 그의 책에서 엄마 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엄마 새가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에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에게 먹이를 열심히 물어다가 먹인다. 엄마 새는 자기 새끼들을 둥지에서 내보낼 때가 되면 새끼들이 있는 둥지를 허물어뜨리기 시작한다. 이때 엄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새끼들이 “엄마, 지금 뭐하는 거야!”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엄마, 지금 제 정신이야. 미쳤어?”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엄마 새는 아랑곳하지 않고 둥지를 허물어뜨린다. 결국 허물어진 둥지에서 떨어지던 새끼 새들은 날갯짓을 하며 공중을 훨훨 날게 된다. 그 때 엄마 새는 자기 새끼들을 향하여 “너희들을 날게 하려고 둥지를 부수었던 거야.”라고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야곱이 세겜을 떠나지 않고 있을 때 세겜사건을 통해 세겜 둥지를 부수셔서 벧엘로 올라가게 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둥지를 부수셔서 다시스로 가게 만들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구원받는 무리가 더해져 큰 부흥이 일어났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라는 명령을 잊고 예루살렘의 둥지에 머물러 있을 때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 8:1)고 한 대로 둥지를 부수셔서 그들이 땅 끝을 향해 나아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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