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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 | 운영자 | 2021-1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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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치알디니는 「설득의 심리학」에서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후보가 그렇지 못한 후보보다 더 많은 유권자의 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유권자의 73%가 자신들의 투표 행위가 후보들의 신체적 매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첫 인상이 좋지 않은 사람과 마주칠 때가 있다. 하지만 함께 일을 하면서 자주 만나다 보면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고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상대방과의 만남을 거듭할수록 호감을 갖게 되는 현상을 ‘자이언스 효과(Zajonc effect)’라고 한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가 이론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이를 ‘노출효과(Exposure effect)’라고도 한다. 자이언스 효과는 사람이나 물건뿐만 아니라 맛이나 냄새 그리고 취미나 환경 등 다양한 것과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결혼 전에 먹고 자랐던 어머니가 끓여준 찌개를 평생 잊지 못하기도 한다. 시골에서 살았던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귀향하기도 한다. ‘비슷한 성향’ 혹은 ‘정반대의 성향’의 사람 중 어떤 사람에게 더 호감이 생기는가를 조사해 보았더니 ‘비슷한 성향’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서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에 더 호감을 갖는다고 한다. 또한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사랑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정반대의 성향’에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주로 자존감이 낮은 경우라고 한다.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선호하거나 뚱뚱한 사람이 바짝 마른 사람을 좋아하고, 말이 적은 사람이 말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는 자신에 대하여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 호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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