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 운영자 | 2021-10-06 | |||
|
|||||
|
CNN 머니는 미국 메릴랜드의 포토맥을 지역 내 한 가족 평균 수입을 중심으로 인구수, 평균 주택 값, 지역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부자 타운’으로 선정했는데 포토맥 지역의 평균 수입이 23만 9,330달러였다(2013년). 부자 타운에 속하는 포토맥은 우리에게 ‘원더우먼’으로 잘 알려진 린다 카터(Lynda Carter)가 살고 있다고 한다. 포토맥 마을 큰 저택 안에 그 집과 똑같이 지어진 작은 집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작은 집 안의 가구까지 비슷하게 갖추어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작은 집은 바로 그 집에서 기르는 개가 사는 집이라고 한다. 미국에도 노숙자들이 많은 데 그 큰 저택의 개는 그 사람들보다 더 호강하고 잘 살고 있다. 개가 좋은 집에서 좋은 것을 먹고 산다고 해서 사람보다 더 잘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 평양 대성산 기슭에 있는 북한 최대의 조선중앙동물원이 있는데 그 동물원 사자 사육사는 자기가 돌보는 사자는 매일 고기를 먹는 데 반해 자신은 한 달에 한 번도 제대로 고기를 못 먹는다며 사자만도 못하다며 탄식했다고 한다. 사자가 매일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보다 잘 사는 것이 아니다. 부자로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다르다. 부자로 살아도 못 사는 사람이 있고, 부족하게 살아도 잘 사는 사람이 있다. 부자이면서 잘 사는 사람이 있고, 가난하면서도 잘 사람이 있고, 부자이면서 못 사는 사람이 있고, 가난하면서도 못 사는 사람도 있다. 서머나 교회는 비록 가난했지만 예수님으로부터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 2:9)는 칭찬을 들었다. 우리말 속담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狗似爭錢 宰似用也, 구사쟁전 재사용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궂은 일도 마다하고 열심히 모은 돈을 쓸 때는 귀하고 가치 있게 쓰라는 뜻이다. 부자만 되려고 하지 말고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