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4)/ 너희 믿음대로 되라(마 9:27-31)

예수님께서 산상수훈(5-7장)에서 말씀을 통해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8-9장에서도 나병환자, 백부장의 하인,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시고, 바다를 잠잠하게 하셨으며,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고치셨습니다. 이어서 본문은 두 맹인이 믿음으로 고침을 받은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맹인의 간구(27)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27절)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서 떠나가실 때 두 소경이 따라오며 큰 소리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자기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두 소경이 예수님을 만난 때는 언제였습니까?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라고 한 것을 보면 ‘예수께서 떠나가실 때’였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나 가실 때나 주님 앞에 나와 주님을 만나야 복입니다.

-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예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렘 33:3)라고 한 대로 부르짖어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당시 존경받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해박한 지식과 건강한 육신의 눈은 가지고 있었지만, 영적인 소경이었던 반면 두 소경은 육신의 눈은 안 보였어도 밝은 영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28-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28절) 예수님은 자기가 들어간 집까지 따라온 두 맹인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두 소경은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믿고 구한 것은 주실 줄로 믿어야 합니다. 믿고 구한 것은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줄 믿어야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됩니다. 우리의 삶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경고(30-31)

예수님이 그들의 눈을 만지며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닫힌 눈이 열려야 합니다. 어두운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 육신이 눈만 아니라 영안도 밝아져야 합니다. 찬송가 ‘내 눈을 열어 주소서 진리를 보게 하소서’라는 찬양대로 눈이 열리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너희 믿음대로 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눈을 고쳐주신 후,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히 경고했습니다. 주님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침을 받은 자들은 금방 사람들에게 나가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복음을 전하라고 할 때 불붙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말하지 말라고 할 때, 입을 닫는 절제의 순종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