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4)-예수께서 이르시되(눅 17:11-19)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열 명의 나병환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고쳐 달라고 부르짖었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모두 고쳐주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만 돌아와 예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감사했던 그에게 상상도 못 했던 더 큰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보시고 이르시되(14)

예수님이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코메, 조그마한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작은 마을을 찾아오신 것이 은혜입니다. 그곳에 있던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나병환자는 눈, 코, 입이 문드러지고,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말하기도 어렵고, 또한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부르짖을 수 있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믿음을 가진 자가 복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안수기도를 하지도 않았음에도 그들이 가다가 고침을 받았습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17)

열 중에 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께 돌아와서 예수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했습니다. 그가 엎드려 감사했다는 것은 예배하며 감사했다는 뜻입니다. 그는 자신이 부르짖어 기도한 것이 응답되었을 때 예배가 회복되고, 감사했습니다. 나병은 누구든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이방인만 나병에 걸리는 것 아닙니다. 유대인도 걸릴 수 있고, 누구든지 걸릴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인이라고 해서 모두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그중에는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준 선한 사람도 있고, 예수님을 만나 동네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나온 복음 전도자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라고 했습니다. 16절에 보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했다고 했는데 18절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에게 이르시되(19)

예수님은 고침을 받고서 자기 앞에 나아와 엎드려 감사한 그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9절)고 말씀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은 나병에서 고침을 받았을 뿐 아니라 고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는 말씀을 통하여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찾아와 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이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제사장을 찾아가라는 말씀을 들은 것이 은혜입니다. 더 놀라운 은혜는 돌아와 예배하고 감사한 것이며, 감사할 때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갈수록 은혜를 받았으며, 은혜 위에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