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섬김(2)/ 자녀들아(골 3:20)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아내와 남편 사이의 복종과 사랑 곧 부부관계의 원칙(18-19)을 가르쳐 주었고, 자녀와 부모 사이의 순종과 존중 곧 부모 자식의 원칙(20-21)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최근 들어 핵가족, 확대가족, 노인가족, 재혼가족, 동거가족, 한부모가족, 무자녀가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시월드, 처월드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가정도 불행하길 원하지 않고, 풍성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자녀들아, 순종하라

이 말씀은 누가 순종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들아’라고 한 것을 볼 때, 자기를 낳고 길러준 부모의 자식을 말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불신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모는 좁은 의미로 자기를 낳고 키워준 혈연적인 부모를 말하지만 영적 부모인 하나님을 말하기도 하고, 환경적으로는 부모님처럼 가르친 선생님이나 주의 종들이나 멘토를 말하기도 합니다.

모든 일에 순종하라

이 말씀은 어떤 일에 순종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향하여 모든 일에 순종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순종하고 싶은 일을 선별적으로 가려서 순종하라고 하지 않고, 모든 일에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에 모든 일에 순종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순종하라고 하지 않고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합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 말씀은 부모에게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는 ‘주의 뜻 안에서’란 뜻으로 주의 뜻에 위배되지 않는 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부모의 권위보다 하나님의 권위가 더 높고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순종하다’(휘파쿠오)는 ‘듣다’, ‘대답하다’, ‘열다’, ‘복종하다’, ‘따르다’는 뜻이다. 순종의 기본은 먼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다. 건성으로 듣지 말고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대답을 잘해야 합니다. 부모님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부모님에게 거역하지 말고 복종하고 따라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의 ‘공경하다’라는 단어는 ‘섬기다’, ‘명예롭게 하다’, ‘존경하다’, ‘체면을 지키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존경하고, 섬기고, 존경하고, 명예롭게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자녀들이 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며 공경하면 부모에게 기쁨을 드리고, 하나님께도 기쁨을 드리는 일입니다. 또한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계명은 약속 있는 첫 계명, 곧 축복이 보장된 첫 계명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면 잘 되고, 장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