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1)/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6)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구약의 7대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중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초막절은 광야를 지날 때 초막에 살던 것을 기억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물을 주심을 잊지 않고자 실로암에서 물을 떠나다 성전에 뿌렸으며,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심을 기억하며 밤새도록 횃불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초막절에 예수님께서 자신이 생수를 주시는 분이며, 또한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면서 진리를 알면 자기 제자가 될 뿐 아니라 자유롭게 된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31-32)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31절) 예수님은 지금 ‘자기를 믿은 유대인’에게 자기 말에 거하면 참으로 자기 제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자기를 믿은 유대인’, 곧 신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미 믿는 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 제자가 되고’라고 한 것을 볼 때 신자와 제자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라고 해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초막절을 지키고 있었음에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시대에 살았어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으며, 같은 장소에 있었어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교인에서 신자로, 신자에서 제자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또한 진리를 알면 그 진리가 자유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진리는 예수님 자신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알면 죄에서 해방되고, 사망의 법에서 해방됩니다.

우리가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33-34)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고 하느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종이 된 적이 없었다는 유대인들에게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죄를 범하므로 죄의 종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에 애굽,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 등에 종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혈통적으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잘 알고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압제를 받았던 것과 영적으로 죄의 종임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35-36)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35절) 아들과 종이 한집에 함께 살 수 있습니다. 비록 아들과 종은 한집에 산다고 할지라도 같은 신분이 아닙니다. 아들은 그 집에서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종은 같은 집에 있어도 권리를 누릴 수 없습니다. 아들은 그 집에 영원히 머물러 살 수 있지만 종은 그 집에 영원히 머물러 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교인입니까? 아직 당신은 신자에 불과합니까? 아니면 당신은 제자에 이르렀습니까?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출발하여 제자로 세워져 쓰여지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