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3)/ 복의 사람들(창17:1-8)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지 24년이 지나고, 또한 이스마엘을 낳은 지 13년이 경과했으며, 그의 나이가 99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복의 사람,아브라함

75세에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은 10년이 지났음에도 아들을 주시지 않자 하갈을 취해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간 하나님이 나타나시거나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에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엎드렸을 때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4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므로 아브라함은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는 복, 번성하게 되는 복,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얻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복의 사람,이삭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이삭은 아내를 데리고 그랄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므로 농사하여 그해에 백 배나 얻었습니다. 이에 그랄 원주민들이 시기하여 우물을 메워버렸습니다. 그런데 우물을 파면 또 물이 나오고, 또 파면 또다시 물이 나왔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창 2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이 번성한 것도 자기가 잘 나고, 능력이 많아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이었습니다.

복의 사람,야곱

에서는 씩씩하고 활달한 용사로 성장했으며, 반면 야곱은 집안에서 곱게 성장했습니다. 야곱은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을 속여 장자의 명분을 가로채고, 별미로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 결과, 에서가 분노하여 죽이려 하자 그 에서를 피하여 도망하다가 벧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한 밧단아람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창 31:3)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된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 때문이었습니다.

복의 사람,요셉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물 없는 구덩이에 버려지고, 인신매매를 당하여 애굽에 팔려가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서 감옥에 갇히는 큰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훗날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창 39:21)라고 한 대로 하나님의 함께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 완벽하거나 훌륭해서 창세기의 핵심 인물이 된 것이 아닙니다. 당시 그들보다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실수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좌절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복의 사람이 된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