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2)/ 쇠사슬이 벗어지더라(행 12:1-10)

예루살렘 초대 교회와 성도들은 두 가지 박해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한 종교적 박해요, 다른 하나는 헤롯에 의한 정치적 박해였습니다. 헤롯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야고보까지 죽였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베드로까지 죽이려 했지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옥에서 건져냈습니다. 야고보는 죽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고, 베드로는 살아서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야고보의 순교(1-2)

헤롯 왕(아그립바 1세)은 정통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초대 교회의 주요 인사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야고보의 죽음은 그가 예수님께 주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막 10:37) ‘너희는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리라’(막 10:39)라는 답변대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베드로의 투옥(3-4)

한편 헤롯은 유대인들이 야고보가 죽었을 때 기뻐하는 것을 보고서 베드로마저 죽이려고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명절이므로 일단 감옥에 가두고 4인 1조, 16명이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유월절 이후에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 끌어내어 죽이려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4장에서의 1차 투옥, 5장에서의 2차 투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투옥입니다(4:3; 5:18). 1차 투옥되었을 때는 협박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2차 투옥되었을 때는 주의 천사가 옥문을 열고 나오게 하였습니다. 3차 투옥되었을 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루살렘 교회의 기도(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5절) 베드로가 투옥된 상황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두려워서 흩어지지 않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사건의 중심에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고난의 때 교회가 어떤 모습을 취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기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천사의 베드로 구출(6-10)

베드로는 두 군인 사이 쇠사슬에 매여 있었습니다. 밖에는 파수꾼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평안한 모습입니까?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하자 쇠사슬이 풀렸습니다. 천사는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고,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하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천사를 따라갈 때 첫째, 둘째, 셋째 문이 다 열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베드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주만 따라갔더니 매인 것이 다 풀리고, 막힌 것이 다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모두 아시고 정확하게 천사를 그가 있는 곳으로 보내어 구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감옥에 들어가지 않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리 꺼내주실 수도 있는데 처형되기 전날 밤에 구출해 주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