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2)/ 말씀대로 여리고가 무너지다(수 6:15-21)

성서 고고학자들이 여리고 성 발굴해 보니 성벽의 높이 9m, 안벽이 1.8m, 바깥벽이 5m나 되는 이중 성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리고 성의 불에 탄 잔해들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계산해 보니 여호수아 시대로 나타났습니다. 불에 탄 곡식이 가득한 많은 항아리를 발견했는데 이는 성이 짧은 시간에 점령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여리고에 지진(강도 6.0)이 발생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말씀대로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일곱째 날 새벽(15-16)

고대 사회에서 성을 함락시키는 방법으로 성 안에 미리 침투해 성문을 열고 아군을 끌어들이거나 성벽 중 가장 취약한 곳을 뚫고 들어가거나 성을 포위해서 물이나 양식을 차단해 항복을 받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성은 이런 전형적인 방법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일곱째 날, 일곱 바퀴 돌고 나팔을 불 때 여호와께서 이 성을 주셨다며 외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성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습니다(삼상 15:22-23). 오직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여호와의 명령(17-19)

하나님은 여리고 성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온전히 바친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하나는 ‘봉헌하다’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진멸하다’라는 뜻이다. 기생 라합이 여리고를 정탐하러 간 사자들을 숨겨 주었기에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주라고 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며 심판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여리고 성의 승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온전히 바치고, 나머지 모든 것은 불태워 버리라고 했습니다.

여리고 성벽의 무너짐(20-21)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은 비논리적, 비상식적, 비과학적, 비전략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일곱째 날, 성을 일곱 번 돌고, 일곱 제사장들이 일곱 나팔을 불고, 백성들이 크게 소리 질렀을 때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여리고 성 주위를 돌고, 함성을 지른다고 성이 무너질 수 있습니까? 당연히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셨기에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믿음으로 7일 동안 여리고 성을 돌고 소리쳤을 때 무너졌습니다(히 11:30). 여리고 성보다 무너뜨리기 더 어려운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교회 다닌 지 몇십 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무너지지 않은 여리고 성이 있습니까? 하지만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들이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지금 우리 앞에 여리고 성과 같은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두움,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정욕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반드시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