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4)/ 예배의 승리자(4)(왕상 3:4-15)

솔로몬은 왕이 되었을 때 애굽 왕가와의 정략결혼으로 동맹을 맺었습니다. 한편 애굽 왕이 자기 딸을 솔로몬에게 준 것은 솔로몬의 지위가 국제적으로 향상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솔로몬은 일천번제로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림(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번제를 드렸더니”(4절) 솔로몬은 왕이 되었을 때 직접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왕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다른 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일천 마리의 많은 제물을 드렸기에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예배 성공은 제물의 수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그가 여호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렸기 때문입니다(3절). 어느 시대나 하나님께 쓰임을 받거나 축복을 받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게 헌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타나심(5~15a)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예배 중에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솔로몬은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들도 예배 중에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구하라’는 말씀을 듣고서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으며,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고 한 대로 말씀을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또한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한 대로 지혜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10절)라고 한 대로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도 중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기도가 있습니다. 일천번제로 예배했던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대로 구했을 때, 구했던 지혜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까지 받았습니다(13절). 그런데 장수의 복은 말씀을 지킬 때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축복을 한 번에 다 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시 예배하고 잔치를 베품(15b)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15절)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로 예배하고 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서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다시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신하들과 나누었음을 말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솔로몬이 기브온 제사 후에 지체치 않고 예루살렘에 있는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는 사실은 중앙 성소 예배를 경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