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3)/ 내가 들었노라(왕하 19:14-20)

히스기야는 앗수르 제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에게 그들이 소문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며, 산헤립이 살해당할 것이므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도 앗수르의 협박 편지를 가지고 성전에 나아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내가 들었노라”라고 응답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성전에 올라감(14a)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14절) 히스기야는 잇수르 왕의 협박 편지를 사자의 손에서 받고서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 침략당했을 때 성전에 올라간 이유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했던 ‘성전 언약’(대하 7:12-16)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 봉헌할 때 그에게 성전 언약을 주었습니다. 그 언약은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거나 메뚜기가 토산을 삼키는 재앙이 임하거나 전염병이 유행할 때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든지 기도할 수 있고, 응답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성전이 기도 응답의 특별한 장소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14b-19)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14절)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하나님과 히스기야와 그 백성들을 능멸하는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기도했습니다. 이는 히스기야의 자기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온 것을 말합니다. 히스기야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살펴보면 그의 신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룹들 위에 계신 하나님 여호와’(15)라고 한 것을 볼 때 천사들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천하만국에 홀로 계신 하나님’(15)이라고 했으니 가장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천지를 만드는 창조주 하나님’(15)이라고 했으니 천지창조의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그는 ‘귀를 기울여 들으시는 하나님’(16),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16)이라고 했으니 다 보고 계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또한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19)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20)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기도했을 때, 이사야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20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대하 7:14)라고 한 대로 응답했습니다. 하나님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게 네게 응답하겠고”(렘 33:3)라고 한 대로 응답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시 50:15)라고 한 대로 응답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응답하시는 경우가 있고, 다른 방법으로 간접 응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에는 즉시 응답되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응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에는 1차 말씀 응답이 있고, 2차 순종 응답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