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첫 열매(고전 15:12-20)

고린도는 항구 도시로서 해상 무역 중심지였습니다. 고린도는 상업중심지로서 물질적 부요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많은 신전이 있었으며, 음란과 우상숭배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곳에 살았던 고린도 교회의 성도 중에는 두 가지 의문을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부활은 있느냐와 다른 하나는 어떤 몸으로 부활하는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했는데 너희 중에서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며 책망했습니다(12절).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 복음을 전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그리스도가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고린도 교회 안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13절)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믿음도 헛된 것이며(13, 14절),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말한 바울은 거짓말쟁이요, 거짓 증인입니다(15절). 만일 그리스도께서 부활이 없으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며(17절),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을 것입니다(18절). 또한 만일 부활이 없으면 주를 위해 몸과 시간과 물질을 바치며 헌신한 자들이 더욱 비참한 자일 것입니다(19절). 사도 시대에도 이미 부활은 지나갔다고 주장하는 악성 종양과 같은 대표적인 사람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었습니다(딤후 2:17-18). 어찌 그때뿐이겠습니까?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부활이 없다거나 지나갔다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했습니다. 유대 땅에서 첫 열매가 가장 먼저 나오는 지역은 게네사렛 평야입니다. 게네사렛 평야는 갈릴리 바다 북부지역의 벳새다, 고라신,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가장 먼저 첫 열매가 나오는 이유는 검은색 토양 때문입니다. 이곳의 토양은 화산에서 분출된 현무암이 풍화작용으로 검은 흙입니다. 땅이 검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흡수하여 땅 표면의 온도가 높아서 씨앗이 빨리 트고, 빨리 자라고, 빨리 열매를 맺습니다. 당시 게네사렛 평야의 첫 열매 소식은 다른 지역에 열매를 거두는 시기가 왔음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추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것은 곧 그를 믿는 자들도 부활하게 됨을 알려주는 것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고, 자신도 부활할 것을 믿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