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2)/ 아버지의 원대로(눅 22:39-46)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마치고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신 후 십자가를 지시므로 대속의 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

감람산에 오르신 예수님(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39절)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마치고 습관을 따라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성 동편에 있는 산으로, 감람나무가 많다는 데서 감람산이라고 불렸습니다. 예수님은 감람산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습관은 늘 되풀이하여 생긴 버릇입니다. 습관에는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습니다. 유지해야 할 습관도 있고, 버려야 할 습관도 있습니다. 경건의 습관도 있고, 죄 가운데 사는 습관도 있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습관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제자는 스승을 닮는 법이다. 우리도 주님을 따르며 닮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예수님(40)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이르렀을 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유혹이 있을 것을 미리 아시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사도들에게 유혹이 있었듯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에게도 유혹이 있습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선악과로 유혹했습니다. 마귀는 벌거벗고 목욕하는 여인을 통해 유혹하기도 하고, 돌로 떡을 만들고, 높은 성전에서 뛰어내리고, 세상의 영광을 준다며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마귀는 지금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속한 것을 가지고 유혹합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유혹이 있을 것을 미리 알려주신 것이 은혜요, 기도로 그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이 축복합니다. 기도는 유혹에 빠지기 전에 해야 합니다. 기도는 유혹을 이기게 하는 백신입니다.

기도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41-44)

예수님은 제자들로부터 돌 던질 만큼 떨어져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과 멀리 있습니까? 아니면 가까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과 친합니까? 아니면 친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진정한 기도, 깊은 기도는 자기의 뜻과 고집이 꺾이게 합니다. 예수님이 한밤중에 힘쓰고, 애쓰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실 때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재차 기도하라고 하신 예수님(45)

예수님이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슬픔으로 인하여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시 깨워 시험에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지금 여러분에게 기도하라고 하면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고 하면 기도하여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