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2)/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6-10)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보낼 당시의 대부분의 교인들은 성숙한 신앙인이라기보다는 개종한지 얼마 안 되는 초신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미혹하려는 거짓교사들이 다른 복음으로 미혹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가르침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6절) ‘가르침을 받는 자’는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를,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사 및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당시 갈라디아교회는 조직과 체계가 제대로 정비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초기의 성경교사들과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에게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당시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은 거짓교사들의 미혹으로 인하여 그들을 위해 진짜 땀 흘리며 수고한 지도자들을 소홀하게 대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좋다’(아가도스)는 단어는 영적으로 좋은 것과 도덕적으로 좋은 것과 물질적으로 좋은 것을 모두 포함해서 말하는 다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7-8)

“스스로 속이지 말라”(7절)고 했습니다. 남을 속이는 자도 있지만 자신을 속이는 자도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속이던 대표적인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장로의 유전을 지키고, 안식일 규정을 지키고,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은 것을 볼 때 스스로 속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조롱이나 비웃음을 당하지 않으십니다. 연약한 형제를 책임지고, 교역자들을 잘 대하는 자는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전혀 다른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됩니다.

기회 있는 대로 선을 행하라(9-10)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9절)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때가 이르면 거두게 되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주의 종들과 좋은 것을 함께 해야 합니다. 좋은 것을 심어야 좋은 것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