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3)/ 26번씩이나 감사(시 136:1)

시편 136편은 매 절마다 감사하라고 되어 있기에 ‘감사 시’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긴 역사를 26절로 요약하여 언급하고 있기에 ‘역사 시’라고도 합니다. 더 나아가 삼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의 공식 예배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예배 시’라고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 세 가지(1)

1절에서 세 가지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감사의 대상은 하나님이요, 둘째는 감사하라는 명령이요, 셋째는 감사할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인자하심’(헤세드)은 ‘친절, 인자, 자비, 자애, 긍휼, 사랑’의 의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감사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헤세드’ 때문입니다.

창조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2-9)

2~9절까지는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하심에 감사를 드리는 찬양입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오, 참 경배의 대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 ‘주들 중에 뛰어난 주’,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 ‘땅을 물 위에 펴신 이’, ‘큰 빛들을 지으신 이’,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라고 했습니다.

구원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10-15)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려고 애굽을 장자를 치셨으며, 강한 손과 펴신 팔로 그곳에서 인도하여 냈습니다. 또한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홍해를 가르시고 그 가운데로 건너가게 하였습니다. 반면에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렸습니다.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16)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어 홍해를 건너게 하였을 뿐 아니라 그들의 가는 길을 인도하여 40년 동안 광야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광야를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끄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일용할 양식으로 매일 만나를 주어 먹게 하였으며, 물이 없을 때는 물을 내어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었습니다.

가나안 정복하게 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17-2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약속대로 가나안에 들어가서 정착할 수 있도록 큰 왕들과 유명한 왕들과 아모리 왕과 바산 왕을 쓰러뜨리고 그 당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23-26)

본 시편 기자는 비천한 가운데서 기억해 주신 하나님, 대적에게서 건져주신 하나님,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은혜를 받고서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이는 짐승만도 못한 자일 것입니다. 우리는 주일을 온전히 지키므로 감사하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므로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예물을 드리므로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