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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밟기 이흥배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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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겨울에 보리밭에 나가서 보리밟기를 했다. 보리밟기는 가을부터 겨울 동안 밭에서 자라고 있는 여리고 작은 보리를 발로 밟아주는 것을 말한다. 보리를 발로 밟아주면 뿌리가 땅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서릿발 때문에 토양 사이의 공간이 넓어지고 보리의 뿌리가 위로 들린 상태로 있게 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겨울을 나야 하는 보리는 수분과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얼어서 자칫 죽을 수도 있다. 이때 흙을 밟아주어 흙 사이의 공간을 줄이고 작물의 뿌리가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보리밟기를 하기 전에는 약 80개 정도의 이삭이 달리지만 밟아주면 약 5배 정도 더 많이 맺힌다고 한다. 보리밭 밟기는 뿌리의 수와 양을 증가시켜 추위와 가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지고, 이삭이 많아지고, 넘어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말 속담에 보리밭에 상여 지나가면 풍작이다.’ ‘가을보리 밟아 주면 술이 석 잔이다.’라고 했다. 다윗은 주의 손이 나를 누르셨다.’(32:4, 38:2)고 했으며, 그는 자기 영혼이 눌림으로 인하여 녹았다고 했다(119:28). 눌림을 당하면 땅바닥까지 낮추어지고, 자존심이 상하고, 체면이 뭉개지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다윗은 훗날에 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그릇되게 살았지만 고난당한 후에는 말씀을 지키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고난이 자기에게 유익이 되었다고 했다(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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