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3)/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시 108:1-9)

시편 108편은 다윗의 시 57:7-11과 60:5-12의 두 부분이 합해져서 하나의 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편에는 하나의 시가 두 개로 나누어지거나(42, 43편) 두 개의 시가 하나의 시로 합쳐진 경우가 있습니다(9, 24, 27, 36편). 그리고 시편 108편처럼 두 시의 일부를 합하여 하나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다윗이 어떤 결심을 했으며,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윗의 결심(1-2)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1절) 다윗은 자기가 노래하며,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기로 자기 마음을 정했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비파와 수금에게 깨어나라고 했으며, 또한 자기도 깨어나리라고 했습니다. 비파와 수금은 당시 노래할 때 사용하는 현악기였습니다. 무생물인 비파와 수금이 사람처럼 깨어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잘 아는 다윗이 이렇게 말한 것은 지금까지 비파와 수금이 잠든 것처럼 사용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비파와 수금과 더불어 새벽 곧 하루의 시작을 예배로 악기들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윗의 찬양(3-4)

다윗은 먼저 ‘여호와여’라고 자기의 기도의 대상과 찬양의 대상을 특정해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할 때 ‘하나님, 부처님, 옥황상제님’이라며 모든 신들을 다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를 ‘주’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그분을 ‘주님’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다윗은 감사하고, 찬양하겠다고 했습니다. 감사와 찬양은 쌍둥이요, 짝꿍이다. 절대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다윗이 감사하고 찬양하는 이유는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고, 진실하심이 궁창까지 이르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기도(5-6)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하늘 위에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이 온 땅 위에서 높임을 받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간구했습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는 예수님이 주기도문에서 가르쳐 주신 대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할 때마다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오른손으로 구원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7-9)

7절에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라고 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결심하고, 찬양하고, 기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결심과 찬양과 기도를 기뻐하셨으며, 자기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을 측량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또 하나님은 길르앗도 자기의 것이요, 므낫세도 자기의 것이며, 에브라임은 자기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자기 규이며, 모압은 자기 목욕통임을 알려주셨습니다. “…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9절)고 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다윗에게 승리를 주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다윗이 마음을 정하고,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