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3)/ 그의 피로 말미암아(엡 1:3-7)

사도 바울은 감옥에 있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찬송했습니다. 그가 감옥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복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 복을 받게 되는지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바울이 하나님을 찬송하다(3a)

“찬송하리로다”(3절)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하나님께 찬송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자연을 찬양하는 노래가 있고, 인간을 찬양하는 노래도 있고, 사랑이나 이별, 슬픔, 아픔 등을 노래하기도 합니다. 자연을 찬양할 수 있지만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먼저 찬양해야 합니다. 위대한 인물을 찬양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먼저 찬양해야 합니다. 바울이나 에베소 교인들만 찬송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도 찬송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을 찬송할 일이 많고, 찬양해야 할 때도 많고, 찬양해야 할 이유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해야 합니다. 호흡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신다(3b-5)

“…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3절) 하나님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주십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자신이 찬송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미리 택하시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4절).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5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주신다(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6절) 하나님은 은혜를 거저 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베푸신다(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7절)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피를 믿고 죄를 고백하면 값없이 믿기만 하면 속량해 주십니다. 당시 로마 제국에 약 600만 명의 노예가 있었다고 합니다. 속량은 몸값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된다는 뜻입니다. 당시 노예의 몸값을 지불하면 자유인이 되는 것처럼 인간의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함을 받아 자유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피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라는 찬양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