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3)/창립주일/ 자유케 하는 복음을 전하라(요 8:31-36)

예수님께서는 초막절에 자신이 생수를 주시는 분, 또한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께서는 먼저 사람이 예수님의 안에 거하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참 제자가 될 수 있으며, 그 진리의 말씀이 자유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31-32)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31절)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인 중에는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었어도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라고 한 것처럼 믿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믿는 자들일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면 참 제자가 됩니다. 반면에 그의 말씀에 따라 살지 않으면 그의 참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자가 되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자유롭게 된다고 했습니다. 마귀의 속박, 이단사상의 속박, 술 중독의 속박, 도박의 속박, 마약의 속박 등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여기서 진리는 예수님 자신을 말하며, 또한 예수님이 하신 말씀(성경)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대답하되(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33절) 유대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진리를 알면 자유롭게 된다는 말씀을 듣고서 종된 적이 없는데 어찌 자유롭게 된다고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유대인들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의 전통을 지켜 왔기 때문에 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종종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피조물이 창조주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으며, 인간이 신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고, 믿을 수 없어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34-36)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 ‘진실로 진실로’라고 했습니다. 또한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 곧 죄의 노예라고 했습니다. 식인종은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 죄가 되는 줄 모릅니다. 그들은 사람을 잡아먹으면서 맛이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들’은 ‘예수님 자신’을 말하고, ‘너희’는 당시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또한 지금 ‘우리’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능히 자유롭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교인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믿는 자에 불과합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주로 믿고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되고 이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