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1)/ 오순절 날이 이르매(행 2:1-4)

‘청계천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청계천 복원으로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게 되자 주변 온도가 떨어져서 시원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에 저장되었던 열이 청계천에 흐르는 물 때문에 식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세먼지 농도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져 관광효과 및 경제효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람길 효과’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 승천하신 후 큰 위기가 닥쳤지만 성령이 임하시므로 선교 대전환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신 때(1a)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1절) 왜,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했을까요? 다른 날에 성령이 오실 수도 있었는데 왜 오순절인가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순절에 성령께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순절은 문자적으로 유월절이 지난 50일째 되는 날이다. 오순절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었고, 정하신 때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오순절을 유월절이 지난 후 50일째 되는 날에 추수한 것을 감사하는 절기로 지켜왔습니다. 하나님은 오순절에 곡물을 추수하고 지켰던 절기에 영적 추수의 시기가 되었기에 그 날에 성령이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미 이르매’는 ‘가득 채우다’, ‘성취되다’, ‘완성되다’라는 뜻으로, 오순절은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때, ‘그 시간’이 되었기에 성령께서 임하신 것이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신 곳(1b)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1절) 그들이 모인 곳은 바로 마가 다락방이었습니다. 그들은 핍박의 때,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한 곳에 모였습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역사가 일어나고, 모일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승천하실 때 500여 명이 있었는데 마가 다락방에는 120명만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서도 일부는 불순종했고, 일부는 순종했습니다. 감람산에서 주님으로부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을 직접 들었음에도 순종하는 자도 있고, 불순종하는 자도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는 광경 및 결과(2-4)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2절) 성령은 예상하지 않았던 때에 갑자기 임하셨습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불어오는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모여 있던 마가 다락방에 그 소리가 가득했고,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는 성령이 그곳에 임한 표적이며,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불이 임하는 것을 보았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에 따라 방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사람들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으며, 전에 배운 적이 없는 언어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방언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성령은 처음에 각 개인에게 개인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도할 때 작정된 자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기사와 표적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