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3)-그의 말씀을 듣더니(눅 10:38-42)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누가복음에만 등장합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본보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의 모델인 ‘선한 사마리아인’과 하나님 사랑의 모델인 ‘말씀을 청종하는 마리아’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마리아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리아처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르다의 초청 -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38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베다니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마르다가 자기 집으로 영접했습니다. 마르다 오빠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이 살려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래 마르다를 알고 계셨고, 그 집 안에 있는 식구들 마리아와 나사로와도 친분이 매우 두터웠으며, 그 가족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받고 있었기에 마르다가 적극적으로 예수를 영접했던 것입니다. 은혜를 받은 자가 섬길 수 있다. 반대로 섬기지 않는 자는 진정 은혜받은 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마르다의 불평 -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39-40)

예수님을 영접한 마르다는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몸과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마르다는 음식 준비로 바쁜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자기는 분주한데 편안히 말씀을 듣고 있는 동생 마리아가 얄미워서 자기가 말해도 되는 것을 “예수님, 동생에게 저를 좀 거들라고 말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마르다가 불평한 것은 자기 하는 일이 마리아가 하는 일보다 낫다고 여겼고, 옳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마르다의 생각이었으나 주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8-9)라고 했습니다.

마르다를 향한 권면 -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41-42)

예수님께서는 음식 준비하며 불평하는 마르다를 향하여 세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고 있구나. 둘째,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셋째,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영접한 이후, 한 사람 마르다는 음식 준비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았고, 또 한 사람 마리아는 말씀 듣는 일에 온 마음을 쏟았습니다. 두 가지 모두 귀한 일이지만 마리아가 더 좋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예수님을 주와 구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한 이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일에 마음과 시간을 쏟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마리아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마르다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